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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프로치다는 이탈리아 캄파니아주 나폴리에서 배로 50여분 거리에 있는 섬이며 영화 일포스티노와 리플리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일포스티노의 원작은 칠레 작가 안토니오 스카르메타의 소설 네루다의 우편배달부이며 영화 줄거리는 칠레에서 추방당해 이탈리아로 망명한 존경받던 시인 네루다가 섬마을로 오면서 벌어지는 마리오와의 아름다운 우정과 함께 잔잔하게 영화는 은율과 시, 그리고 음악속에 펼쳐진다.

마리오 - 뭐라고 하셨죠?

네루다 - 은유 말일세

마리오 - 그게.. 뭔데요

네루다 - 뭔가를 말하기 위해 다른것에 비유를 하는거야

마리오 - 예를 들면요?

네루다 - 예를 들어 `하늘이 운다`면 그게 무슨 뜻이지?

마리오 - 비가 오는 거죠

네루다 - 맞았어 그게 은유야

네루다 - 내가 쓴 시의 구절은 다른 말로 표현할 수 없어. 

마리오 - 단어가 이러저리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아요 

네루다 - 그것이 운율이야!!

일포스티노 주인공 마리오(마시모 트로이시)는 영화 촬영을 마치고 집에 도착한 후 12시간만에 지병인 심장병으로 유명을 달리했기에 더욱 그의 연기가 잊혀지지 않았다.

일소하고 여름에 프로치다에 간다면 땀이 비오듯 언덕을 올라야 한다.

하지만 마을 전망대에서 코리첼라 지구를 내려다본다면 힘들었던 언덕길은 잠시 잊을 수 있다.

힘들게 오르지 말자. 

셔틀 버스가 있다. 

영화 속 촬영지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꼭 둘러보시길 권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