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elmezzano Pietrapert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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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고 돌아 도착한 산골 마을 Castelmezzano
더욱이 비는 미친듯 쏟아지고 작은 이 마을에 주유소가 없다.
주유하기 위해 옆 동네로 가는데 또 돌고 돌아 내려간 후 다시 돌고 돌아 옆 마을로 올라 가는데 이게 뭔짓인가 싶더라.
겨우 주유소를 찾아 다시 돌고 돌아 내려오는데 미친듯 오던 비는 이제 폭우로 바뀌어 차를 더 세차게 내려치고 앞은 보이지 않고 네비도 정신을 못차리고 나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다.
비와 사투를 벌이고 좁은 산길은 토사와 빗물이 차를 밀어내듯 흘러내리고 있었다.
마을에 도착하자 이게 사람을 농락하는것도 아니고 언제 그랬냐는 하늘은 고요하고 밤은 찾아오고 있었다.
호스트의 안내를 받아 숙소에 도착하니 피곤함이 내 눈을 짓누르고 있었다.
노을이 지는 마을의 모습을 보기 위해 숙소를 나왔으나 이미 해는지고 어둠이 찾아와 마을 근처 가까이 오니 정말 개미새끼 한 마리 보이지 않더라 고요함이라는 표현보다 어디선가 무언가 튀어나올듯한 어둠에 내몸이 나도 모르게 떨리고 있었다.
길 가장자리에 차를 세우고 멀리 마을의 불빛들을 바라보고 있으니 더욱더 어둠이 내몸을 감싸고 있었다.
찰나에 무언가 발목으로 스멀스멀 기어 오르는 느낌에 정말 화들짝 놀랐다.
나도 모르게 손으로 확 흩어내는데 손에 물컹한 뭔가가 다았다.
정말 커다단 송충이 같은 벌레의 흔적이 내손에 잔뜩 묻어 나왔다.
내가 미쳤지 이 어둠에 멀 보겠다고 나왔는지
숙소로 돌아오는데 나는 길치도 아닌데 정말 무언가에 홀린듯 같은 길을 여러번 돌고 돌았다.
숙소에 도착했다.
정말 기진맥진 했다. 이 야밤에 긴장감 그리고 방향감각 상실까지 종합세트로 나를 바보로 만들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본 마을의 전경은 감탄할 수 밖에 없었고 마을 꼭대기 백운암에 설치된 Zipline은 평생 잊지못 할 액티비티한 경험을 선사했다.
Castelmezzano 와 Pietrapertosa 마을은 이 백운암을 사이에 두고 경쟁하듯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이 두마을의 교통편은 버스는 하루에 2회 정도이니 렌트가 아닌 이상 이곳에 오기는 어려운 편이다.
사진 보시고 판단하기 바란다.
마지막 사진은 1000미터 높이에서 최고시속 100km의 속도로 날아가는 일명 천사의 비행인 Ziplin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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